음악 음악 음악

sTory Two 2007. 9. 30. 00:05

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PC를 켜서 내 방에 음악이 울려퍼지게 하는 일.

내 세포 하나하나에

일어난 순간의 기분에 맞는 음악이

스며들게 하는 일.


잠들기 전, 가장 마지막으로 하는 일이

듣고 싶은 음악을 적당한 볼륨으로 낮춰두고

PC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하는 일.

하루를 마무리하며 과거를 되짚기 위한
 
최상의 환경을 만드는 일.




하루 종일 음악을 듣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악 듣는데 방해되는 일은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예를 들자면 영화 보기. 음악을 들으며 동시에 할 수 없으니.)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한다.



보컬이 들어간 곡을 좋아하지만

연주곡도 좋아한다.

연주곡이라면 히사이시 죠의 음악이 대부분인데

그 외엔 견문이 넓지 않아서 어떤 것을 들어야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히사이시 죠 위주로 듣는다.

내 취향에도 맞고.







거가 좋았다..라고 생각하는건

대중들의 일반론이지만

내게 음악은 90년대 중반의 음악이 최고이다.



90년대 중반부터 몇 년간은 우리나라도 일본도,

오프라인 음반 시장이 가장 활성화 되어있던 시절이었다.


지금도 내 책장에 꽂혀있는 음반들은

당시 내 재산목록 1호였다.



음악 듣는 것 이상으로 노래 부르는 것도 광적으로 좋아하는데,

근래 1년 사이의 음악은 하나도 모른다.

2, 3년으로 그 범위를 넓혀보아도 아는 곡이 거의 늘지 않을거다.








곡을 모르는데 전혀 아쉽지 않다.


이 시대의 음악을 모르고 지나쳐가는게

전혀 아쉽지 않다.




<보컬>과 <뮤지션>, <아티스트>를 전혀 구분하지 않는

이 시대의 현실이 한심하기도 하고.

얼마든지 몰라도 좋을 것 같달까.



괜히 늙은이가 된 듯한 기분인데,

지금의 대중 가요는 가치가 전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신곡을 모르는 현실이 전혀 아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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