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포스팅하려 했는데

sTory Two 2009. 3. 27. 12:56


난 사람들이 모두 전문가와 같다고 생각했었다.

모든 사람들이 훌륭한 것과 가치 없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믿었었다.


모두 좋고 나쁨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단지 이게 왜 훌륭한지, 이건 왜 가치가 없는 것인지

전문가처럼 말로 표현을 해내지 못하거나

단지 어떤 부분이라고 콕 집어내지 못할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단순히 취향 차이를 떠나서

선천적인 요인인지 후천적으로 습득하지 못해서인지

가치를 구분할 줄 모르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솔직히 좀 충격이었고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충격이다.



워낙 예전부터 포스팅하려고 생각했던 내용인데

여전히 정리가 안된다.



큰 흐름과 다소 벗어나 있는 예를 들자면

전혀 가치 없는 컨텐츠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수용하며 만족감을 얻으려하는 것.



가장 대표적인 예라면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의 성공을 들 수 있겠다.



디 워 개봉 후, 진중권 교수의 '디 워' 비판글이 화제가 되었었다.

그 때 그 글과 진중권 교수를 비난하던 '디 워'빠들은 지금 다 어디에 있는가?




나도 수많은 비전문가 중 한 명이기에

'디 워'를 본 후에야 피터잭슨 감독의 리메이크판 '킹콩'이

왜 그토록 잘 만든 괴수 영화인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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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생각했지만 역시 정리가 어렵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안목이란게 전혀 없는 사람을 보면 어이가 없다..' 정도?

하긴, '발라드'라는 말을 외국 가수 이름으로 알던 사람도 있었는데 뭘..


일단 여기까지 2009년 3월 27일 오후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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