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로 6가 발매된 이후 이토록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는 생각을 못했었다.
생략한다.
GBA로 리메이크(컨버전에 가까운 리메이크)된
Final Fantasy VI는 '중단' 기능이 도입되어
휴대용 콘솔 타이틀이 지녀야할,
언제든지 게임을 저장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추었다.
짧게 플레이하며 발견한 신 요소라면
기존에도 있던 전투시 커맨드 선택 방식을 선택 가능하던 요소를 발전시켜
각 캐릭터마다 십자형 방향키 별로 다른 커맨드를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 있고
(얼마나 유용한지는 플레이하며 적용시켜봐야 알 것 같다),
GBA용 파판4 어드밴스, 파판5 어드밴스 등과 마찬가지로
몬스터 도감이 준비되어있어
한 번 전투해본 몬스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
게임 상의 모든 몬스터와 대결해가며
도감의 목록을 채워나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여기까지가 27일에 쓴 내용
@3월 30일 추가 내용
며칠간 플레이하며 찾은 GBA판 FF6의 특성들
첫번째, 사운드
스퀘어는 이 타이틀을 위해 새로 음악을 제작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음악을 그대로 새로 인코딩한 것으로 보인다.
전투 종료 후 필드BGM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매끄럽지 못하다.
그리고 전체적인 사운드의 무게가 떨어지는 것이야
GBA판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하겠지만
노이즈가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몇 번 듣다보면
이게 자신이 잘못 들은게 아니라는 걸 알게되면서부터
미묘한 감정에 놓이게된다;
이어폰을 사용해보았지만 마찬가지.
좀 더 공을 들였으면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크기에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이다.
두번째, 그래픽적인 요소.
'94년 당시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가정용 타이틀에서 가장 화려한 비주얼의
타이틀이 나중에 휴대용 타이틀로 발매될 것이라는 것을.
예전에 원더스완으로 FF이 나온다는 기사를 처음 접했을 때
오리지널 파판과 동일한 퀄리티로 휴대용 콘솔에서 파판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라고 감격한 적이 있다.
암튼, 내 느낌인지, 당시 우리집 TV가 어두운 편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당시 화질이 좋기로 유명한 아남TV를 사용 중이었는데
PS판 바이오해저드 플레이 중 문이 보이지 않아 A/S를 맡긴 적이 있다.
알고보니 기본 세팅이 어둡게 되어있어서 안그래도 어두컴컴한 톤인
바이오해저드의 출입문이 보이지 않아서 플레이를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GBA판 파판6는 전체적인 톤이 밝아서 가벼워보이며
그라데이션이 약해서 입체감이 덜 해보인다.
그리고 변화된 것으로 보이는 요소와 삭제된 것이 확실한 요소가 하나씩 있는데
전투 인카운트 시 전투 화면으로 넘어가는 연출이 바뀐 것으로 보이며(느껴지며)
전투 돌입 시 "티나가 당황하는 모습" 연출이나
"모그가 전장 한 가운데에서 아둥바둥하다가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 등
파판6만의 독특하고 개성적인 연출이 삭제되었다
아쉽다. 상당히 아쉽다.
삭제된 덕분에 전투는 더 빠르고 경쾌해졌지만
캐릭터들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사라진 것이구
유난히 내가 좋아했던 요소라서 아쉬움이 크다.
그 외에 특징이라면,
파판6답게 굉장히 재밌다는거ㅎㅎ
아쉬운 마음에 부족한 부분들을 집어냈지만
워낙 잘 만든, 명작의 반열에 당당히 올라가 있는 타이틀이라
몇 번을 해도 재미있다^^
강추합니다. GBA나 NDSL이 있는 분들 꼭 구입하세요.
검색을 통하여 GBA용 파판6에 대한 정보를 찾으러 들어온 분들은
GBA판만의 새로운 마석과 던전에 대한 소개를
FF6 어드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