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첫 디카, SONY DSC-P32

sTory Two 2006. 12. 15. 00:35


내 생애 첫 디카

SONY P32






이 녀석의 정면 사진을 보고 있으니 어색하다.

이렇게 잡고 있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

내게 가장 익숙한 모습은 정면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 전원을 켜자^^

드디어 이 녀석의 이름이 보인다.

DSC-P32

DSC라는 말, 디지털 스틸 카메라의 약자이다.

한마디로 '디카 P32'.  


파워를 누르면 초록빛 램프가 전원이 들어왔음을 알려준다.

드디어 AA 배터리 두 개의 힘으로 가동이다.










정말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정겨운 모습

내 생애 첫 디카. 내가 가장 잘 기억하는 이 녀석의 모습이다.



첫날 이 녀석을 손에 쥐었을 때 기분을 기억한다.

마냥 좋았다. 재질이 뭐건, 128메가 메모리 스틱을 9만8천원이나 주고 산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같이 들어있던 가방에는 Nikon이란 이름이 적혀있었다.

소니 카메라를 샀는데 니콘 가방이 들어있었다.

신경 쓰이지 않았다.

내 생각에 니콘이 더 좋은 회사이니 그걸로도 만족이었다.









메모리 스틱이 들어가는 곳이다.

메모리 스틱을 꺼낼 일이 없었다.

리더기가 없었던 것이다. 그냥 usb를 연결해서 사진을 옮겼다.

그 달에 나온 신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도 usb 2.0을 지원하게 해준 소니가 고마웠다.

역시 소니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여닫기를 반복했던 곳이다.

AA 배터리 두개가 들어간다.

충전을 위해서는 5시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4알을 더 구입했다.


그 시절 내겐 6알의 소니 AA 충전지가 있었다.

한쌍은 카메라에, 한쌍은 카메라 가방에 넣고도

한쌍이 더 남아있다는 사실이 항상 뿌듯했다.


배터리 걱정없는 맘 편한 구성이라고 나 홀로 만족해했다.







여기까지,

2006년 5월 24일 새벽 3시 10분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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