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9.

sTory One 2009. 4. 4. 10:34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 시절

사우디에 다녀오신 아버지께서 내게 선물해주신 시계가 있었다.

귀여운 곰 세마리가 그려진 CASIO 전자 시계였다.


난 그 시계가 너무 마음에 들어 애지중지했었고

백화점 에스칼레이터에 손목이 살짝 끼어 시계가 고장이 났을 때도

어린 마음에도 엄청 속상해했었다.

간단한 고장이라 수리는 쉬웠지만 그 곰 세마리는

다른 디자인의 유리로 교체되어,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내 생애 첫 시계는 곰이 그려진 귀여운 만화 시계.


그 추억을 잊을 수 없었던 탓이었을까.

난 아주 오래전부터 만화가 그려진 시계가 갖고 싶었다.


그리고 쓰던 시계 하나가 수명이 다하여

서브용으로 이 녀석을 구입했다.


내 어린 시절 추억의 시계처럼

동글동글한 녀석들이 그려진 녀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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