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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져본 아이팟 터치..
sTory Two
2009. 6. 22. 00:29
아이팟 터치의 터치감은
어느 회사, 어느 제품도 따라올 수가 없다는게
근래 진리인지라 그 터치감이 궁금.
근데 이거 내가 안사면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그런 주변 상황이라..
그래서 오늘 일부러 픽스X스에 가서 만져본 결과.
뭐 다른 제품 만져볼 필요도 없네.
손톱 날 세워서 콕콕 찔러야 정확히
반응하는 타 제품들과 달리
그냥 자연스럽게 손끝으로 만져주면
정확하고 민감하게 반응. 스크롤도 머뭇거림이 없이 빠르다.
뒤늦게 질질 끌려오는 다른 터치 제품들과는 다르구나.
중요한 기능들도(Youtube, e-mail등등)
큼지막하게 아이콘으로 밖에 나와있어서
바로바로 쓰기 좋고 구동도 빠르고.
내가 A828을 구입하려던 때
아이팟 터치와 살짝 고민.
가격차가 얼마 나지 않았지만
순수한 음악감상만 생각하고 A828을 샀는데.
뭐 지금 생각도 음악감상엔 A828이 더 낫지만.
햅틱2를 구입해버린 지금 돌이켜보면
"햅틱은 정말 아닌 물건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캔유 계열 핸드폰+아이팟터치16GB"의 조합이 최선 아닐까하는 결론이 도출.
828산걸 후회하느냐라고 묻는다면 절대 X.
내 음악감상 인생의 원점은
일본 여행 다녀오신 아버지가 선물해주신 Sony 워크맨.
얼마나 애지중지하며 사용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난 지금의 A828도 너무 좋다.
언제나 처음의 느낌이다.
특유의 검정색과 마그네슘 바디의 감촉도 Lovely.
뭐 이리저리 말이 길었지만
결론은 아이팟 터치는 스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손 끝과 두 눈으로 경험하게 해준다는 정도..?
이런 좋은 물건을 쓰는 사람이 주위에 한 명도 없다니
나는 도대체 어떤 곳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는걸까?
그러는 너는 왜 안샀냐고 묻는다면
나야 뭐 소빠니까 어쩔 수 없다..고 답할 수 밖에;
결국엔 사게 될 것 같다.
그게 언제가 될진 몰라도
A828의 내장 배터리가 방전되면 그 땐 분명 고민이 시작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