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sTory Two 2007. 7. 11. 05:18

이번 달 카드 청구 예정 내역을 보니

Zero.

새삼 내가 돈을(정확히는 카드를) 안쓴다는 사실에 놀랐다.


새 카메라와 새 카메라 가방, 새 카메라 스트랩을 위해

꽤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모두 스무디를 팔아서 생긴 돈으로 마련했었던 것이라

전혀 카드를 쓸 일이 없었다.



카드 지출이 없다보니

장비를 팔고 남은 돈을 포함, 통잔 잔고가 꽤 있고

사고싶은 것들이 새록 새록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사고픈 것들을 정렬해보니

꽤나 많은 것들이 나온다.



구두가 한 켤레도 없으니 하나 있어야할 것 같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하나 사서

사진의 또 다른 재미를 찾고 싶은 마음도 있고,

가을을 대비해서 그동안 사고 싶었던 브랜드에서

가을 점퍼나 하나 구비해볼까하는 생각도 든다.



워낙 운동화를 사랑하는지라

(하루키가 그랬다. 소년의 조건이란,

운동화를 신으며, 여름에 반바지를 입고,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는 것이라고)

구두는 전혀 고를 줄 모르겠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도 사자니,

돈이 은근히 들어간다(그냥 아무 거나 사면 되는데 그게 안된다)

또 그 돈으로 또 다른 참신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들어 쉽게 결제할 마음이 나질 않는다.


가을 점퍼는 사야하는데(내겐 가을 점퍼란게 없다)

사고픈 브랜드의 매장이 부근에 없다.

부산에 내려가거나 서울로 올라가야한다.

나중에 부산 놀러가게 되면

매장에 꼭 들러야할 판.



다른 사고픈 것들도 많지만(ex. 스트로보~!)

일단 비교적 실용품 위주로 생각하다 보니 이 정도?



아직 가을이 되기 전까진 좀 시간이 있으니

점퍼는 나중에. 일단 구두부터 사야하나.

폴라로이드는 찍을 시간도 없고.


아아.. 구두를 사기엔 다른 이쁜 운동화들이 너무 많다.

..구두 돈 아까워.


1년 전부터 외출땐 항상 한켤레뿐인 오니즈카 타이거만 신고 있다.

외출용 신발에 관한한 단벌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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